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이미래 작가의 '오픈 운드(Open Wound)' 전시를 개막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3월 16일까지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연다. 현대차가 테이트 모던과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맺고 2015년부터 선보인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일환이다.
이미래는 현대 커미션에 아홉 번째로 참여하는 작가다.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미래 작가는 철재와 시멘트, 실리콘 등 산업 재료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2022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했고 지난해 미국 뉴욕 뉴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어 주목받았다.
전시는 이미래 작가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화력 발전소였던 건물을 개조해 탄생한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 깃든 영국 산업의 역사에 주목, 한때 발전기가 놓였던 터바인 홀을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생산 현장으로 재구성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