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의대 수시, 수도권은 논술전형으로…지역은 학생부전형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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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전형부문별 수시 지원 현황. (자료-=종로학원)

올해 의대 수시모집 결과 수도권 지원자는 논술전형으로, 지역 지원자는 학생부전형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도권 의대 수시 지원자 66.2%는 논술전형, 지역 의대 수시 지원자 89.1%는 학생부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학생부교과전형에는 내신 최상위권 의대 수험생이 지원한다. 지역권 의대 학생부교과전형에는 1만881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9235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해 약 두 배 늘었다. 서울권 의대에는 76명으로 지난해 780명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경인권은 556명으로 지난해 213명보다 높았다.

지역권 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1만904명으로 지난해보다 7618명 보다 크게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 내신 최상위권인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상위권 학생들도 상당수 지역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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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대 수시 지원자의 66.2%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서울권 8개 의대 수시 지원자의 48.5%는 논술, 경인권 4개 의대 수시 지원자의 79.5%가 논술로 지원했다. 논술전형 지원자는 학교내신 성적으로 수시 지원한 대학 합격 가능성이 낮고, 정시 또한 합격이 어려운 수준의 학생이 지원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논술전형은 수시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거의 없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중복합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이 두 전형에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수시 추가합격 비율은 전국 대학 평균 99.2%로 나타났다. 지역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아지고, 수시 합격자 예비번호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종로학원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수시 최초합격에서 탈락한 예비 합격자 수가 늘어나고 내신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어 수능최저 충족에 대한 대비가 올해 지역권 의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