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동사태에 “국민보호 최우선..공급망·물가 지체없이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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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하는 등 중동 사태가 심화하자,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를 갖고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에너지 수급, 수출입 물류, 공급망 영향 등 우리 경제와 안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위험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해 필요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앞으로 사태 전개에 따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 부처·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지체 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보호로, 현지에 계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며 “다른 나라에 계신 우리 국민도 어디서든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