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투니모션(대표 조규석)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 '2024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에 참가해 웹툰 원작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해외 배급과 해외 우수한 작품의 영상화 논의 등으로 국내·외 우수 기업과 협업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투니모션은 인기 웹툰을 활용해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변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웹툰 원본 소스를 애니메이션의 소재로 재활용하는 방식의 디지털 컷아웃 제작기법과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제작 기술 접근법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툰의 1화를 애니메이션 1화로 제작해 한 화당 4분 내외의 짧은 숏폼형태의 애니메이션을 50화 내외의 시리즈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투니모션에서 제작한 대표 애니메이션 △카카오페이지 누적 뷰 5280만 이상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웹툰 원작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원작 은민,여울, 스토리위즈) △원작 웹소설 누적 조회수 1650만 이상을 기록한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원작 doip, 2631,소울풍, JC미디어) △순정 무협 판타지 로드무비 '화화원행기' (원작 최수정, 학산문화사)) 론칭을 앞두고 있는 투니모션의 첫 보이즈 러브(BL) 장르 작품 △ 우렁강도 (원작 펭키, 학산문화사) 등 다양한 웹툰원작 애니메이션을 4편을 소개한다.
투니모션은 세계적으로 방송콘텐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여 공급해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설립했다. 투니모션의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을 활용한 웹툰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웹툰을 재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킴을 통해 창작물의 수명을 연장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어 원작자와 함께 공생하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와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는 중국, 싱가폴을 비롯 미국 시장으로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시작하며 K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도 즐기는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조규석 대표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영상제작 기술과 콘텐츠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해외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욱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재산(IP) 시드, 콘텐츠 발굴(Seeding IP, Digging Content)'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4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29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광주관광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광주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이 주관기관 및 단체로 참여한다.
'아시아문화의 허브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에서 올해로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는 30개국 400개사가 50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과 영상, 애니메이션·캐릭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디지털 콘텐츠, 게임 등 최근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모든 분야를 전시한다.
국내·외 바이어 200여명이 총출동해 문화콘텐츠 유망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관람객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가 화려하게 펼치진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