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당진 발전을 위해 기업혁신파크, 수산 식품 클러스터·스마트 양식 단지 조성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지사는 20일 민선 8기 3년 차 15개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당진시를 찾아 노인회와 보훈회관 방문에 이어 도민과의 대화, 청년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업혁신파크 조성 △수산 식품 클러스터 및 스마트 양식 단지 조성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혁신파크는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원 50만㎡의 부지에 에스케이(SK)렌터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과 2030년까지 29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단계별 사업 내용은 △1단계 SK 렌터카 복합물류단지 조성 △2단계 모빌리티 혁신복합단지 조성 △3단계 모빌리티 테마 어메니티 복합공간 조성 등이다.
김 지사는 “기업혁신파크는 당진시를 자동차·물류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며 “베이 밸리 건설과 연계해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수산 식품 클러스터는 석문 간척지 내 9만 2000㎡의 부지에 국비 1294억원, 지방비 60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장물류센터, 액화천연가스(LNG) 활용 설비 등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 클러스터에서 새우를 중심으로 수산 식품 가공 경쟁력을 확보, 김에 이어 충남을 대표하는 케이-푸드(K-FOOD) 수출 주도형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특히 지난달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며 청신호를 밝힌 바 있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 단지는 석문 간척지 일원 14만 5000㎡의 부지에 2027년까지 4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록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이 가능한 것은 물론, 품종 변환도 가능하다.
도는 올해 스마트 양식 단지 조성 사업에 국비 10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연내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양식 단지를 일차적으로 조성한 후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하고 2027년까지 2단계로는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은 2027년 전 세계 청년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와 연계해 추진 중이다.
당진은 우리나라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로 도는 천주교 문화유산 국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등 20.1km에 달하는 성지 순례 길을 명소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13일 서천군을 시작으로 이날 당진시까지 약 4개월 동안 도내 15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민선 8기 도정 성과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도민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을 펼쳤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