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4'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2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0개 등 총 45개 상을 받았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패키징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UX'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AI UX는 갤럭시 AI 기반으로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삼성 노트앱에서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소모품 색상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소모품 관리와 후처리 방식을 인지하도록 유도했다. 소비자가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방법에 따라 회색(반영구), 녹색(재활용), 갈색(일반) 등 다른 색상을 적용해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갤럭시 Z 플립5'는 은상을 수상했다. 커버스크린 경험을 향상시킨 폴더블폰으로 새로운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아름다움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동상은 야외활동에 특화한 강력한 내구성으로 태블릿 사용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가 수상했다.
이 외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스크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 몰입감을 극대화한 '네오 QLED 8K(QN900D)',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이 선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제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면서 AI 등 혁신적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