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대구수성알파시티에 차세대 반도체교육연구센터 개소·대명동캠퍼스에 반도체융합대학 설립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대구수성알파시티에 차세대 반도체교육연구센터, 대명동 캠퍼스에 반도체융합대학을 설립한다.

대구대와 대구시는 12일 박순진 총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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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이 반도체 산업육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대는 대구시와 손잡고 수성알파시티 내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명동캠퍼스 내 반도체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대구대는 우선 수성알파시티에 위치한 스포츠첨단융합센터 공간에 반도체 설계·공정 관련 강의·교육 및 현장실습, 산학연구를 위한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교육연구센터는 강의실, 교수실, 실험.실습실, 산학연구실, 반도체공정교육 XR실(확장현실 공간) 등으로 구성해 반도체 산학연구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 2030년까지 대명동 캠퍼스에 반도체융합대학을 조성하기로 했다.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그동안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대구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대구시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출범이후, 반도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구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망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번 대구대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의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대는 2017년부터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 운영, 2021년부터 첨단분야(차세대반도체) 혁신융합대학 사업,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첨단산업(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반도체 기업에 총 393명의 취업자를 배출해왔다. 아울러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며, 텔레칩스, 퓨리오사AI 등 100여 개의 국내외 반도체 설계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맺고 교육과정 개발,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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