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네이버 지식인'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쉼터를 안내하는 자동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 댓글 서비스는 네이버 지식인에 청소년이 '가출' 관련 게시글을 올리면 청소년쉼터 안내와 관련 정보를 즉시 댓글로 제공한다. 가정 밖 청소년의 가출 예방과 청소년쉼터로의 연계를 강화한다.
그동안 쉼터 상담원 1~2명이 '가출' '잘 곳 구함' 등이 입력된 게시글에 상시 댓글을 달고 있었으나 청소년 상담·보호 업무도 수행하고 있어 즉시 대응의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시는 RPA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청소년 가출 관련 게시글의 문맥 파악 후 설정한 의도의 가중치를 부여해 분류한다. 게시물에서 드러나는 불안, 고민 등의 감정을 파악해 댓글의 문제를 '다정하게' 또는 '공감하듯이' 맞춤형으로 자동 작성해 제공한다.
아울러 청소년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 청소년쉼터와 연결되는 QR코드 홍보스티커를 부착한다. 가정 밖 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기 전 청소년쉼터 정보에 먼저 접근하게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초기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홍보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