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도는 다음 달 대규모 투자협약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가 결실을 맺으면 연내 투자 유치 규모가 25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11일 오스템임플란트, 엔필드씨에이, 비츠로셀 등 30개 기업, 천안시 등 8개 시군과 총 2조168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시군 산업단지 65만9210㎡ 부지에 공장 신·증설과 이전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2개월여 동안 국내외 투자 유치 기업수 199개사, 투자 유치액은 21조9471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민선 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5385억원의 1.5배가 넘는 규모다.
우선 국내외를 구분하면 국내 기업이 171개사 17조9585억원, 외국인 기업은 28개사 3조9886억원이다.
연도별로는 민선 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1459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9272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들어서는 70개사 3조8740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 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5192명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 유치 기업과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 4조1000억원 △아이디씨당진제일차 2조745억원 △SK온 1조5000억원 △대상 1조원 △현대엔지니어링 4000억원 △백광산업 3304억원 △LG화학 3100억원 △셀트리온 3000억원 △한화솔루션 2017억원 △롯데웰푸드 2220억원 △네덜란드 뉴콜드 2020억원 △미국 린데 1408억원 △영국 에드워드 938억원 △프랑스 에어리퀴드 670억원 등이다.
도는 올해 안에 국내외 기업에서 추가로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행정 절차와 공사 등이 길게는 수 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협약 체결 직후 공장 설립이 시작되거나 지역경제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기업들이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고용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으로 지역경제에 크고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