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0% 넘게 증가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은 고등교육을 이수했고, 청년층의 경우 이수율이 70%에 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OECD 교육지표 2024' 주요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교육 전반에 관한 국제 비교를 제공해 교육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초등~고등교육 전 단계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5.2%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OECD 평균인 4.9%를 상회했다.
GDP 대비 정부 재원 공교육비 비율은 4.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으나 OECD 평균인 4.2%보다는 낮았다. 초중등교육 단계에서는 정부재원의 비중이 3.4%로 OECD 평균(3.2%) 보다 높았지만 고등교육은 정부 비중이 0.7%로 OECD 평균(1.0%)를 밑돌았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5858달러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초·중·고등교육 모든 단계에서 올랐다.
초등의 경우 1만4873달러를 지출했으며 전년 대비 12%, 중등은 1만9299달러를 지출해 13% 상승했다. 고등교육은 1만3573달러로 2020년 대비 11% 올랐으나 OECD 평균(2만499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2022년 기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8명, 중학교 13.1명, 고등학교 10.5명으로 2021년 대비 초등학교 0.3명, 중학교 0.2명, 고등학교 0.2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0명, 중학교 26.0명으로 전년 대비 초등학교는 1.0명, 중학교는 0.1명 감소했으나 OECD 평균보다는 높았다.
2023년 국공립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3만6639달러로 2022년 대비 증가했으나 OECD 평균보다는 낮았다. 다만 15년차와 최고호봉 교사의 법정 급여는 각각 6만4699달러, 10만3014달러였으며 OECD 평균을 상회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4.5%로 OECD 평균(40.7%)보다 높았다. 특히 만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7%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