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입점업주를 대상으로 배민오더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25일 시작한다.
배민오더는 배민 입점업주와 고객을 연결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다. 테이블오더를 활용하면 식당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직접 디지털기기 등으로 메뉴 주문과 기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배민오더 서비스는 기존 배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민상품권은 배민오더로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에는 배민포인트 사용과 적립 기능도 추가된다.
배민오더는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와 동시에 고객이 큐알(QR)코드를 스캔해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QR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부 테이블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다. 테이블 공간이 협소하거나 야외 테이블은 QR오더를 병행해 이용하면 된다.
점주들은 첫 방문 손님 또는 단골 손님을 대상으로 가게 쿠폰을 발급할 수 있다. 쿠폰 통계 기능으로 쿠폰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오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 사장님에게 36개월 동안 진행되는 기기 렌탈을 3개월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이후 렌탈기간 동안 기계당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오더 사이트 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전화로 신청하면 매장에 관리자들이 직접 방문해 매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가게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배민오더를 사용하도록 돕는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디지털전환프로젝트'에서도 테이블오더의 경영 효율화 효과를 경험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맞춤형 컨설팅으로 디지털 전환을 적용한 가게 5곳의 월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1% 증가했다. 테이블 회전율은 1개월만에 최대 67%까지 상승했다.
조계권 우아한형제들 전략기획실장은 “외식업 사장님의 가게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배민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배민오더를 시작했다”면서 “배민 고객이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도 배민으로 편리하게 식사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