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는 100년 동안 최신 가전제품 발전을 보여주는 데 항상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산업간 융합과 기술 진보에 발맞춰 전기차와 모빌리티, 게임과 콘텐츠 등 분야로 확장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박람회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라이프-에릭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IFA 100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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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에릭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 (사진=IFA)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4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람회다. 1924년 라디오 박람회로 시작해 첨단 가전제품과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여왔다.

1920년대 말 최초의 텔레비전 세트를 전시했고 1928년 처음으로 생중계를 했다. 1930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제7회 IFA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다양한 세계 최초 제품이 IFA에서 공개돼왔다.

IFA는 하반기 세계 시장 가전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대표 전시회다.

린트너 CEO는 “그동안 세계 시장의 이정표가 될 만한 가전제품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제품이 IFA에서 공개돼왔다”며 “올해도 많은 기업간거래(B2B) 미팅이 현장에서 마감되는 등 IFA는 여전히 주요 기업에 중요한 만남의 지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IFA 트렌드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연결성에 특히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5G 기술과 AI 기반 디바이스가 부상하면서 집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혁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린트너 CEO는 “IFA는 스마트홈 기술, 지속가능성, 연결성 같은 주요 트렌드를 조명하며 산업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며 “사물인터넷(IoT) 통합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가전제품을 연결성 있고 지능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IFA의 새로운 100년에 대해서는 “이미 전시 범위를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린트너 CEO는 “전기차와 도심형 모빌리티 솔루션 등 교통 분야 혁신을 올해 소개하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제작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는 점도 전시에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도 빠른 기술 변화와 산업 간 융합을 전시에 지속 반영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