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첫 대출을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주단엔 5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으로 구성됐다.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소재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완료하고, 차주사가 요구한 대출을 이달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자금대출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방인인 공매를 통해 사업장 정상화 대출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신규 사업자는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재구조화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서울시 정비계획이 최근 변경되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업자에 대한 대출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선·중순위 회사도 대출금을 정상 회수해 부실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다양한 수요자들과 대출 상담을 진행해 왔다. 현재도 다른 사업장 예비 차주와 사전 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 등 대출 취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후 신디케이트론 후속 취급이 이어지면 PF 정상화의 민간 재원 공급처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