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판매하고자 하는 신제품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이를 직접 살펴본 고객이 투표와 코멘트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브랜드가 생산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객 반응과 예상 수요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25SS 시즌 프리뷰는 지난 29일에 초청받은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간거래(B2B)를 주선하는 비즈니스 쇼룸으로 먼저 막을 열었다. 무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유명 편집숍 40여곳의 바이어 70여명이 참석해 열띤 수주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본 패션 유통업체 유토리 관계자는 “무신사와의 협업을 지속 검토 중이며 한국 브랜드와 협업도 꼭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반 고객들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무신사 스퀘어 성수4를 방문하면 28개 브랜드의 2025년 SS 신제품 디자인 100여종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다채로운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에 전시된 상품에 대해 재미있게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투표에 참여하고 코멘트까지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인기 아이템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처음 진행한 바이어 데이에서 일본의 유명 편집숍 관계자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즌 프리뷰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패션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컨벤션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