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가 2023년 11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이어,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기록으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3년 와디즈의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가량(49%) 줄었다. 2024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액 16% 증가, 영업손실은 52% 개선하며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와디즈는 2023년부터 분기 단위로 평균 10%씩 손실폭을 줄이며 2024년 3분기 흑자 구조로 체질을 개선했다.
대표 사업모델인 크라우드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메이커 수도 33% 늘어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월 1000개의 프로젝트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광고 사업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 상반기 25%까지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론칭 3주년을 맞이한 와디즈 스토어의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0% 가량 증가한 5000여 개로, 거래액은 35% 증가하며 수익성 강화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단순히 초저가와 할인 중심이 아닌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올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와디즈 투자전문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는 약 20개의 넥스트브랜드(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인큐베이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2024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와디즈 브랜드 비즈니스 자회사인 와디즈엑스가 신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매출 증대에 힘을 싣을 것으로 점쳐진다.
와디즈 관계자는 “와디즈는 2023년부터 꾸준한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 2024년 하반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적정 시점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