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공공디자인센터는 지난 23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도민의 공공디자인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청남도 공공디자인 아카데미'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공디자인 아카데미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도내 4개 지자체(아산시, 논산시, 당진시, 홍성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졌다. 이번 교육은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반으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성과를 보면, 아산시는 온양온천역 일대를 중심으로 보행안전을 위한 안전시설(건널목, 안내사인 등) 설치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논산시는 시청 일대의 차량, 킥보드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당진시는 서문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청소년 안전을 위한 등하굣길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보행친화도로 조성을, 홍성군은 천태리 마을회관 일대에 어르신을 위한 보행 친화도로 및 포켓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오병찬 공공디자인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공공디자인 교육 프로그램과 우리 지역의 문제 해결 방법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앞으로도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주도적으로 발굴·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