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이색 수산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편의성을 고려한 간편 수산물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간편 수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50%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갓 쪄낸 킹크랩·랍스터·대게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주문 후 배송 희망일을 정하면 당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낙찰된 킹크랩·랍스터·대게를 직접 쪄서 고객 집으로 배달해준다. 점심시간(오후 12시~오후 1시)이나 저녁시간(오후 5시~오후 7시) 중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갓 쪄낸 상품을 고객이 식기 전에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리 후 두 시간 내에 배달해준다. 퀵서비스 배달이 가능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일부 지역 제외)에 한해 운영된다. 2kg 이상의 킹크랩 1마리를 담은 '프리미엄 킹크랩 찜' 가격은 29만원이다.
가볍게 구워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 수산물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달고기, 연어, 은대구를 600g씩 스테이크 형태로 구성한 '피쉬 스테이크'(14만원)다. 삼치, 고등어, 아귀, 달고기, 임연수, 볼락 총 6종의 생선을 400g씩 손질해 넣은 '순살 생선 프리미엄'(11만원) 등도 판매한다. 굽고 찌는 간단한 조리를 통해 홈파티용 음식을 차릴 수 있는 프리미엄 새우도 종류 별로 마련했다.
이준영 현대백화점 수산물 바이어는 “명절 트렌드가 바뀌면서 수산물 원물보다는 조리가 간편한 이색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색적인 명절을 보내고 싶은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