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6G 통신' 선점 나선다…핵심 기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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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초고주파 기반 이동 무선백홀 장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장비는 50m 이상 전송거리 실외 시험을 위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세대 이동통신 구현을 위한 대용량·초정밀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핵심기술 선점으로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TRI는 초고주파 대역 대용량·초정밀 서비스 실현을 위한 무선액세스, 이동 무선백홀 핵심기술을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6G 통신 요체인 초연결·초저지연·초고속 융합 서비스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이 가운데 무선액세스 기술은 다양한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절대시간동기'를 제공·유지한다. 또 다양한 통신환경에서도 고속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해 재전송에 따른 지연 증가를 해결한다. 절대시간동기는 모든 기기 시각을 일치시키는 기술로, 통신네트워크 정확성·효율성을 높인다.

이동 무선백홀 기술은 중앙 네트워크와 기지국, 액세스 포인트를 연결해 대용량 트래픽을 제공한다. 10년 내 이동통신망에서 각 단말에 5~10기가비피에스(Gbps) 데이터 전송이 요구될 전망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100Gbps급 이상 기지국 용량이 필요하다. 대용량 트래픽 제공을 위한 무선백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다.

ETRI 연구진은 기존 최대 노력(Best Efforts) 기반 데이터 전송 위주 기술에서 벗어나 보장형 초정밀 서비스를 위한 '대용량 초정밀 무선액세스 기술', '대용량 이동 무선백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대용량 초정밀 무선액세스 기술은 대용량 전송을 지원하면서도 가장 높은 수준 초정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시간동기, 다이버시티, 신파형, 다중안테나 분야 핵심원천 요소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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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통신 핵심기술, 무선액세스 및 이동 무선백홀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ETRI 연구진. 왼쪽부터 장갑석, 권헌국, 김광선, 정재호, 김용선 책임연구원.

ETRI는 현재까지 개발한 무선액세스 요소기술의 개념증명(PoC) 검증을 위한 요소기술 간 공유 플랫폼을 구축했고, 3GPP 이동통신 규격 반영을 위한 표준화 활동을 수행 중이다. 대용량 이동 무선백홀은 대용량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다수 장치를 수용하기 위한 무선백홀 링크 기반 네트워크 구성 및 백홀 링크에 필요한 광대역 주파수 전송 방식 기술이다.

ETRI 연구진은 기술 검증을 위해 초광대역·초고주파 기반 실외 장거리 무선백홀 시험 장치를 개발해, 차량 탑재 기술 성능 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 중 절대시간동기 부문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 동기 기술은 이미 SCIE 저널지 'IEEE IoT-J'에 게재됐다.

고영조 ETRI 6G무선방식연구실 박사는 “6G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초정밀, 대용량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선도해 우리나라 미래 이동통신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 일환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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