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 지사, '경찰병원 건립·GTX-C 연장' 행정력집중…아산 시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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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 지사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박경귀 아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가 아산 발전 가속화를 위해 경찰병원 건립과 GTX-C 연장 등에 행정력을 모은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23일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여덟 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경귀 아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대안 사업 추진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KTX 천안아산역 이민청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4329억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됐고, 지난 5월에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한다.

도는 경찰병원 건립으로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 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미군기지와 밀접해 있는 둔포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선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시보다 더 큰 규모의 대안 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고, 국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대안 사업은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 △한미상생센터 조성 등 3개다.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사업은 국비 10억원을 포함, 20억 원을 연내 설계비로 반영해 착수할 예정이다.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과 한미상생센터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C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다.

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할 수 있어 지역민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입·세출 증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 대응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GTX-C 연장은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26일 청양군에서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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