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현대차 고문, 美 외교정책위 '조지 F. 케넌상' 수상

성 김 현대차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미국 학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해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다. 주요 외교정책 관련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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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현대차 고문.

조지 F. 케넌상은 미국 외교관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이 역대 수상자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전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경력을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 김 고문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김 고문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거친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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