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년간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구현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비롯한 주요 과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디플정위원회에 따르면, 범정부부처는 디플정 구현 예산으로 2023년 4207억원, 2024년 9386억원 등 1조3593억원을 집중 투입했다.
그 결과 목표했던 121개 과제 가운데 일부 과제를 시작으로 국민 체감 성과가 나타나며 국민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개인이 직접 알아보고 신청해야 했던 공공서비스 혜택을 민간 앱을 통해 선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부 혜택 알림' 서비스가 시작됐다. 본인 또는 이웃이 처한 복지 위기 상황(건강문제, 고립·고독 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복지위기 알림 앱'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장 설립 등 복잡한 인허가 업무를 비롯해 대부분 민원 서비스도 온라인 통합 창구를 통해 구비서류 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디플정이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자문단을 꾸리고, 국민·현장 중심 과제를 집중 추진한 점이 주효했다. 2026년까지 121개 과제 대부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디플정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민간 위원 30명 이내로 구성됐다.
출범 2년을 맞아 이르면 다음달 1기 집행부는 퇴임하고 2기 체제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위원장, 위원 후보 등을 인사 검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플정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하나의 정부를 구현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통합적이고 선제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