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단체 만난다… '우클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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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기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중도 공략에 나선다. 연임 도전 과정에서 먹사니즘(먹고 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념)을 내세웠던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우클릭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릴지 관심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5일 국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연다. 아울러 11일에는 중견기업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등과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 구현을 위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이 중 일부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먹사니즘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후위기 극복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이번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단체와의 회동에서는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은 물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나 상속세, 증여세 등 세제 개편에 대한 논의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회동은 오늘(22일) 결정된 사안”이라며 “경제단체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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