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그룹, 2년 만에 완전체로 재출범...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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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사옥 전경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마무리
DBMS·OS에 미들웨어 더해
3대 SW진용, 기술경영 속도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2년 만에 완전체로 거듭난다.

데이터베이스(DBMS·티맥스티베로)와 운용체계(OS·티맥스클라우드)에 이어 미들웨어(티맥스소프트)까지 더해지면서 기술 중심 회사로 다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데이터는 22일 오전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8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했다.

티맥스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되가져오면서(콜옵션 행사)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그룹 품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앞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조 1000억원 가량 자금을 모아 21일 티맥스데이터측에 전달했다. 티맥스데이터가 이 가운데 8500억원 가량을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술 기반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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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그룹 구조도

티맥스그룹은 크게 두 축으로 티맥스티베로와 티맥스소프트를 보유한 티맥스데이터, 클라우드·인공지능(AI)·OS 등을 총괄하는 티맥스에이앤씨(A&C)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티맥스데이터 산하에 티맥스소프트가 합류하면서 티맥스티베로와 기술·영업 시너지가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공공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금융권 등에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했다. 시스템 구축 시 미들웨어와 DBMS는 필수 제품인만큼 티맥스소프트 미들웨어와 티맥스티베로 DBMS가 함께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제품 개발을 이끈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다시 기술 개발을 총괄, 양사 기술 고도화 작업도 속도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AI 등 티맥스에이앤씨 산하 여러 사업과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 중인 슈퍼앱 플랫폼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특히 박 회장이 지난 6월 야심차게 공개한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맥스데이터와 이번 투자를 주도한 캑터스PE·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은 향후 티맥스소프트, 티맥스티베로에 대한 운영을 논의해나갈 전망이다. 캑터스·스틱측은 티맥스에이앤씨가 아니라 티맥스데이터에 자금을 지원했다.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 등 역할분담(R&R)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관리대표이사로 티맥스데이터 공상휘 대표(전 티맥스클라우드 대표), 티맥스소프트 강기웅 대표(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전문위원), 티맥스티베로 박경희 대표(전 한국오라클 부사장)를 각각 선임하고 역할과 책임, 위임전결 사항 등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티맥스 관계자는 “경영 방식 등과 관련해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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