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연구소기업 트윈위즈, 생산능력 5배 늘려 해외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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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위즈 연구원이 액상형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실험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이 2022년 설립한 연구소기업 트윈위즈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창업 2년 만에 항균·항바이러스 액상형 첨가제 대량 생산을 위한 스케일 업에 착수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본사를 둔 트윈위즈는 올해 진해지식산업센터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다. 10월 준공 예정으로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트윈위즈는 현재 생산능력(캐파)의 5배가 넘는 연간 300톤급 규모의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다변화된 수요처 대응은 물론 대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대량 공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트윈위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의 외관이나 물성의 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부여하는 소재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사업화에 성공한 소재는 높은 금속 이온을 발생시키는 액상형 첨가제로 필름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수지나 페인트, 도료 등에 소량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기존 제품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첨가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후속 공정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수지와 혼합된 형태로 구현돼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반영구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포름알데히드나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화학물질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공기정화, 탈취, 새집증후군 등을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재료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재료연의 전폭적인 지지로 연구소기업을 창업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아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6월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트윈위즈는 올해 공장 이전으로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연구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인증이 필요한데 현재 일본과 독일을 대상으로 인증 획득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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