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2024 국제 저작권 보호 공모전' 성황…“글로벌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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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작권보호원은 저작권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서울관광재단 후원으로 개최한 '2024 국제 저작권 보호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저작권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서울관광재단 후원으로 개최한 '2024 국제 저작권 보호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5월,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동시에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저작권 캠페인'을 주제로 광고 영상 기획안을 공모하며 시작됐다. 총 1152명이 응모한 가운데 보호원은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본선 합격자 8명(한국 4명·베트남 4명)을 선발했다. 이들 8명을 대상으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베트남 본선 합격자들을 대한민국 서울로 초청했다.

최종 심사 전날인 19일에는 양국 본선 합격자들이 분야별(시나리오·광고영상 분야) 멘토들과 함께 자신의 광고 기획안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0일에는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기획안을 최종 발표하고,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최종 심사와 시상식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 팜 티 킴 오안 부국장과 딩 쫑 응이아 전문원이 특별히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간 저작권 보호 인식 제고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시상식 이후 참가자들은 K-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한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상 수상자인 이혜진 씨는 금지 표식이 새겨진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요술카메라'로 다양한 콘텐츠를 불법으로 복사하다가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광고 영상으로 제안했다. 베트남 대상 수상자인 탕 티 황 이엔 씨는 'Copycat'에서 착안한 능동적인 고양이 캐릭터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웹툰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콘텐츠 이용자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광고 영상을 제안했다.

대상 수상작은 실제 광고로 제작될 예정이며, 한국과 베트남의 저작권 유관 기관과 협력해 양국의 온라인 플랫폼과 극장 등에서 송출할 계획이다.

박정렬 보호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참여해주신 1000여 명의 참가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이 글로벌 저작권 존중 문화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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