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혁 중대병원 교수 “환자 줄기세포 활용, 유방재건 부작용 억제”

중앙대학교병원은 강신혁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환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유방재건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성장인자 분비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재생의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성장인자 분비기능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보형물 표면에 안정적으로 적용해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인 구형구축(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과도하게 딱딱해지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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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혁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지금까지 유방암 환자가 유방암 재건 수술 이후 항암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외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과 불편감, 낫지 않는 만성 창상으로 재수술의 위험성이 있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지방유래 줄기세포가 활용되며, 여러 치료 목적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신체조직의 결손과 손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급 저널인 '저널 오브 어드밴스트 리서치' 최신호에 게재 예정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