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원 제작 플랫폼을 통해 만든 음원을 매장 배경음악(BGM)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음원은 △롯데마트, 즐거운 시간 △요리하다, 지친 너를 위해 △마블나인, 파티 투나잇 총 3가지다. 작곡·작사·가창 등 음원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다.
해당 음원들은 K팝 장르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롯데마트 대표 자체 브랜드(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마블나인'을 주제로 가사가 만들어졌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기간은 이틀에 불과하며 작곡가와 가수를 섭외해 제작하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90% 가량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AI 음원은 'ZRT 2기'가 롯데마트 대표 브랜드를 고객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콘텐츠다. 'ZRT'는 롯데마트가 Z세대 소비 인사이트를 얻고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학생 싱크탱크 프로그램이다. 'ZRT 2기'는 'AI 마케팅'을 주제로 음원과 영상, 이미지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추석과 설날, 크리스마스 등 주요 시즌을 테마로 생성한 AI 배경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별 대표 과일을 주제로 만든 '월간 AI 과일송'을 제작해 매장 내 시즌감을 더할 계획이다.
김진기 롯데마트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마케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 급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