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사장 남상호 대전대 총장)과 한국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위원장 권오석 경북대 교수)가 19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생태계서비스&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제3회 국제생태학교(IES)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제3회 국제생태학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차세대 생태학자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한국의 아고산지역 구상나무림 쇠퇴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 제주도 한라산 장기생태연구거점에서 실시된다. 참가자들은 거문오름, 마라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등을 방문해 자연 탐방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활동을 간접 경험하게된다.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태지역 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9개국 모두가 참가한다. 교수·연구자, 학부·대학원생을 포함해 악 80여명이 참가해 현장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대 국제생태학교 교장인 대만 제인구달연구소 Hen-biau King 박사, 제2대 국제생태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는 태국 카셋삿대학 Yongyut TrisuraT 교수, 우리나라의 권오석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중국생태계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Yu Xiubo 박사, 필리핀 Victor Bucad Amoroso 교수, 호주 Eleanor Margaret Velasquez 매니저(육상태계연구네트워크 교육·트레이닝), 대만 농업연구소의 Chi-Ling Chen 박사, Kim Loi Nguyen 베트남 농람대학 교수 등 아태지역에서 오랜 기간 장기생태연구 활동을 수행했던 연구자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기업과 지방정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현을 위해 동북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신진 생태계연구자들을 육성·지원하려는 취지에서 참여하며, 기업과 지자체 구성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한다.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인 남상호 대전대 총장,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국회의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혁승 DB 손해보험 부사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혁승 DB손해보험 법인사업부문장은 “기후변화와 생태계파괴의 초국가적 문제를 놓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지역과 인종을 넘어 협력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생태학교는 한국을 비롯해서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몽골, 필리핀 등 아태지역 신진 생태연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고,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역내 공동연구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2022년 태국, 작년 대만에서 실시됐고, 내년에는 필리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