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케잇데이로 국가무형유산 체험 기회 확대

농심은 지난 15일 잠실 국가유산체험센터에서 농심이 후원하고 케이티풀이 주관한 케잇데이 '옻칠 식기로 즐기는 라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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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케잇데이 '옻칠 식기로 즐기는 라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시식하고 있다. [자료:농심]

케잇데이(K-it day)는 한국(K)의 아름다움을 잇(it)는다는 의미의 체험형 전통문화 팝업행사다. 농심은 지난 2월 국립무형유산원,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과 체결한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케잇데이를 후원해오고 있다. 농심 케잇데이는 올해 4월부터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화혜장, 선자장, 채상장, 매듭장,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주제로 총 6회 진행됐다.

올해 7번째로 진행된 이번 농심 케잇데이는 국가무형유산 칠장 안소라 이수자가 직접 만든 옻칠 면기와 젓가락으로 농심 라면을 시식하고, 나전칠기로 대표되는 한국 칠기 문화의 가치를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식에 사용한 옻칠 식기세트는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 일상에서도 무형유산 작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케잇데이를 체험한 한 참가자는 “전통 그릇에 담아 먹는 라면이 훨씬 멋있고 맛있다”며, “우리나라 칠기 그릇의 기능과 문화유산을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이 한국의 전통사발 모양을 적용한 만큼, 라면과 같은 간편식과 국가유산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앞으로 진행될 케잇데이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무형유산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