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이용자들에게 적용된다.
카카오는 사칭을 통한 사기와 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사칭의 대상이 유명인과 각종 기관에서 일반인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페이크 시그널을 카카오톡 프로필과 일반채팅에 적용했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의 안티어뷰징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결합해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 및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하고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 탐지한다.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는 경고 표시를 노출한다.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 추가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경고 팝업 문구를 띄워 이용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환기한다. 경고 문구와 함께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경로도 안내한다.
아울러 피싱 및 사기 주의 기능 관련 브랜드 체계를 재정비했다. '톡사이렌'을 피싱 및 사기 범죄 주의 기능을 총칭하는 상위 브랜드로 승격시켰다. '페이크 시그널', '글로브 시그널', '스트레인저 시그널(기존 톡사이렌)' 등을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해 체계화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칭을 통한 범죄 수법과 유형이 점차 교묘해지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스패머, 어뷰저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