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제품으로 위스키 애호가뿐만 아니라 새롭게 위스키를 소비하기 시작하는 사람들까지 공략할 것입니다”
13일 한국브라운포맨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모토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브랜드 모토 '기대, 그 이상의 몰트'다. 특히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배리'가 발표자로 나섰다.
레이첼 배리는 제조 공정과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의미를 직접 소개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글렌드로낙만의 증류 방식과 숙성 과정 등도 공유했다.
제품 패키지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더 글렌드로낙의 품질을 향한 오랜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병의 라벨 중앙에 새겨진 셰리 캐스크 숙성 보증 문구 등을 담았다.
더 글렌드로낙은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본사에서도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 글렌드로낙이란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브라운포맨은 더 글렌드로낙 12년, 15년, 18년 리뉴얼 제품과 함께 21년 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21년은 더 글렌드로낙의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이다. 레이첼 베리는 “21년 제품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으로 색도 진하고 과일의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첼 배리는 신제품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내년에는 30년산, 40년산 등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민 상무는 엔데믹 이후 주춤한 주류 시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위스키는 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술이란 인식을 깼다”며 “그간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포맨은 세계 10대 주류 회사 중 하나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설립됐다. △잭 다니엘스 등의 테네시 위스키와 △우드포드 리저브 등의 버번 위스키 △글렌드로낙 등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취급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