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로 개통 확인, 정지신호위반 등 철도기관사의 위험 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TS와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인천교통공사 본사에서 철도종사자 인적오류 사고·장애예방과 철도운행지원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를 활용한 철도운행지원 기술은 철도기관사의 실수나 착오에 의해 위험 운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AI 기반의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선로 전방상황과 진로 등을 자동 인식한 후 철도기관사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선로내 장애물, 신호기 장애, 선로 및 분기기 진로 개통 확인, 정지신호위반, 전차선 이상 등을 AI가 인식할 수 있고 전방 선로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철도기관사의 위험 운전 상황 발생시 신속한 안전 조치를 지원하는 철도운행지원 기술 개발과 함께 이에 대한 기술 검증을 실시한다. 특히 철도운행지원 기술 개발 연구사업, 철도운행지원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 개발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TS는 이번 철도운행지원 기술개발 연구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하고 연구 성과 분석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철도 관련 타 기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두 기관의 협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철도종사자의 인적 오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철도종사자의 안전 관리와 함께 국민이 안전한 철도 운행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