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3조 7664억원 △영업이익 2조 5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2%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한전은 요금조정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5% 감소했으나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8.5% 상승해 3조 848억원 증가했다. 또 자회사 연료비는 4조 2154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 9161억원 줄었다. 아울러 자회사 연료공급 사업 관련 연료비 감소 등으로 3182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2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20조4737억원 △영업이익 1조25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8% 각각 감소했다.
다만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분기 9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중동 분쟁 지속, 고환율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력구입비 절감 등 전기요금 원가 감축을 통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긴축경영계획을 추진 하는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