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 2조5599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1% 감소했다. 순이익은 3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전차종에 열관리 솔루션 공급을 늘리면서 분기 기준 매출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여파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한온시스템은 상반기 매출 4조9645억원, 영업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32.8% 줄었다.
지역별로 매출 비중은 유럽 31%, 한국 28%, 북미 28%, 아시아 13% 등이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국내 완성차는 12%, 북미 완성차는 11%, 유럽 완성차는 1% 증가했고, 중국은 8%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열관리 솔루션 공급을 늘리면서 10조원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용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며 경쟁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대표는 “고객사 전략 방향 수정에 빠르게 대응해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를 포함 모든 차종에 대응 가능한 열관리 솔루션 기술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