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4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71억2000만원, 순이익 81억5200만원으로 각각 16.1%, 2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TV 방영회차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스위트 홈' 시즌3 등 대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작품 공급과 늘어난 구작 해외 판매 성과 등이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tvN 편성 작품 중 '눈물의 여왕'을 넷플릭스에, '웨딩 임파서블'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졸업',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뷰(Viu) 등에 공급하며 플랫폼 다각화에 노력했다.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각각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순위 1위, 4위에 오른 '하이라키'와 '돌풍'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흥행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고 시청률 8.8%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감사합니다'가 tvN 및 라쿠텐 비키, 뷰에서 공개되고 있으며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엄마친구아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국내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K드라마 글로벌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개별 작품의 국내외 히트율 극대화, 향상된 조건의 작품 판매 지속 등을 통해 점진적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