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최근 3개월간 2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공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 88곳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3318개에서 지난달 3292개로 줄었다.
회사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32개 집단에 60개사가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청산종결 등으로 계열에서 제외된 회사는 86개였다.
신규 편입은 한화, 신세계, SM 등에서 활발했다.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에너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진 특징을 보였다.
한화는 이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에코·바이오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를 설립해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 LG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LG유플러스볼트업, LS는 전기차 충전서비스·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는 계열 편입뿐 아니라 제외까지 활발했다.
현대자동차의 사업시설 관리 관련 에이치엠지에스, SM의 주거용 건물 건설 관련 에이치엔아이엔씨, 장금상선의 부동산 개발·공급 관련 부산신항웅동개발 등 6개 집단의 6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이와 함께 롯데 은평피에프브이, 카카오의 카카오스페이스, HDC의 HDC넥스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호반건설 스마트시티더원피에프브이 등 7개 집단의 7개사는 계열 제외됐다.
한편, 지난 5월 14일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의 친족 독립경영 인정 신청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가 다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사, 파라다이스소속 더윙홀딩스 등 3개사가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됨을 이유로 계열 제외됐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