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운영을 하면서 학생들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반드시 '학급 이름 정하기', '학급 로고 만들기', '학급 마스코트 만들기', '반티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학생들이 손그림으로 반티 로고를 그려 투표를 통해 작품이 선정되면, 교사가 디지털 드로잉으로 일러스트 파일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이중작업처럼 느껴졌고, 교사의 2차 작업 없이 학생들이 직접 디지털 드로잉을 경험하는 것이 더 의미있으며 역량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반티 로고 작업을 위해 '이비스 페인트'라는 앱을 사용하였다. 이비스 페인트는 태블릿과 태블릿 펜만 있다면 손쉬운 디지털 드로잉이 가능하다. 손그림은 실수를 하면 되돌릴 수 없지만, 디지털 드로잉은 되돌리기 기능이 있어 언제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레이어 기능이 존재해 층을 나눠 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화와 채색 레이어를 나눈다면 기본 선화에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다.
이미지를 png 파일로 저장이 가능해 시안을 위한 파일도 바로 생성된다. 이렇게 학생들이 그린 반티 로고를 구글 폼으로 설문을 받고, 최종 선정된 로고로 반티를 만들었다. 디지털 드로잉 도구를 사용하면 정교하고 선명한 작업이 가능해 손그림보다 더욱 세련된 로고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색상이나 크기 조정과 같은 수정이 자유롭다.
우리 반만의 특별한 반티를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만들어 보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창의력을 뽐내고, 학생들 사이의 소속감을 더욱 높여주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이다봄 매홀초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