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가 프랑스 유니티SC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니티SC는 반도체 계측 및 결함 검사 장비 공급업체로, 인수 금액은 1억5500만유로(약 2330억원)다. 직원 수는 160여명이며, 연구개발(R&D)직이 70여명에 달한다.
머크는 유니티SC와 기술 결합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의 물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유니티 SC의 계측·결함검사 장비와 머크의 소재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벨렌 가리호 머크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회장은 “이번 인수로 머크는 반도체 산업에서 과학 및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향후 AI로 창출된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유니티SC 인수를 위한 규제 당국 승인 등 요건을 충족할 시 올해 말에는 인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