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 설치 이전 AR·VR로 바람 움직임 확인

LG전자가 에어컨 바람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내 도입한다.

LG 베스트샵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AR·V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을 활용해 에어컨 종류별 특징, 적합한 설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

솔루션이 도입되면, 에어컨을 실제로 설치하기 이전에 평형대별 집 구조와 가구 배치에 따라 바람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퍼지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로 에어컨의 바람이 퍼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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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류 가시화를 구현한 모습

A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은 에어컨에 카메라를 가져다대면 바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기술이다.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바람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V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은 2D 아파트 도면을 AI 기술로 3D 가상세계로 구현한 뒤, 에어컨 설치 위치를 지정하면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의 흐름이나 공간의 온도 변화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고객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의 도면을 설정한 뒤 에어컨을 설치하면 어떤 풍경인지, 어떤 성능을 낼지 가상세계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대표 평형의 일부 아파트 도면에 우선 적용했고, 연내 전국 아파트 구조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R 기술은 매장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둘러볼 때, VR 기술은 직원과 고객이 마주보며 실제 거주환경에 맞는 에어컨 상담을 할 때 적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