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여행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는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즉각 구조에 나섰지만,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사망 전 그는 자신의 SNS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게시하기도 했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플루언서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다 변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알려진 지지 우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