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융합 교육·연구를 선도하고, 글로벌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의 데이터 기반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를 본격 양성한다.
포스텍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에서 졸업학점의 40%이상을 해외현지교육으로 채우는 '해외교육형' 추진 대학에 선정됐다. 오는 2029년말까지 총 사업비 9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텍은 이에 따라 산업경영공학과 내에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5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정원 12명)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 데이터융합 글로벌 기업가 정신 등 교과목을 수강하고, 독일 아헨공대(데이터 사이언스), 유럽 ERCIS(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호주 멜버른대(인공지능), 미국 퍼듀대(제조·의료), 싱가폴국립대(물류·서비스)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6개월 동안 글로벌 산업 응용 교육과 캡스톤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이 학위과정에는 포스코 홀딩스, LG전자, 퍼즐데이터, H에너지, 아우토크립트, 모토브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번 사업 책임교수인 김광재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산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야를 갖춘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데이터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해외교육형' 부문에는 포스텍과 카이스트(KAIST)가 선정됐으며, '해외연계형'에는 서울대가 선정됐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