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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펀드서비스를 확대하고 신규 이용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펀드 가입자 1위 등 선두 굳히기로 사용자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15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펀드 상품군을 2배 확대했다. 2020년 펀드 출시 초기 3개 상품으로 시작해 펀드 판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신규 펀드 14종을 추가해 28개 펀드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신규 추가한 펀드는 특정 국가 주식 펀드, 성장 가능 펀드, 안정성 펀드 등 예금 이상 수익을 기대하는 '채권형 펀드' 4종과 '주식형 펀드' 3종, 사용자 취향과 투자 상황에 맞춰 테마별로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펀드 7종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페이는 펀드 상품 확대로 '펀드 가입자 1위' 입지를 굳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5월 말 금융투자협회 공시 기준 펀드 계좌 수 177만여개를 넘어서며 국내 1위 펀드 계좌수 보유 증권사로 자리잡았다. 늘어난 펀드 가입자의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 라인업을 확장, 투자 경험 폭을 넓힌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투자왕 랭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현재 실현 손익 수익률 기준 상위 50명 투자자와 이들의 일별 거래내역, 포트폴리오 등을 공개한다. 기준일 매도 금액이 한국 일 100만원 이상, 미국 일 1000달러 이상인 이용자를 투자자 랭킹보드에 표시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규 서비스 확대로 증권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간다. 지난해 처음 이벤트성으로 실시한 실전 투자 대회 '천하제일 투자왕'은 투자왕 10명에 최대 500만원 상금을 지급해 투자자를 대폭 유입시켰다. 투자 종목 토론방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 현재 누적 증권 계좌 개설자 수 66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연계 '주식 선물하기', 원하는 주기로 최소 1000원부터 자동 구매하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빠르게 가입자가 확대되며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상품 확장을 이용자 수 증대로 연결, 실적개선까지 기대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순손실 68억원에서 2023년 517억원까지 당기순손실 폭이 커졌지만, 올 1분기 순손실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양적 성장 흐름세를 타고 빠르게 유저 기반을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를 서비스에 녹여내며 자산 관리의 장벽을 낮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