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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HP코리아 대표

“인공지능(AI)은 업무 효율화를 넘어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을 수행할 정도로 향상했다. 이제 중요한 건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폼팩터, AI PC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일반 사용자까지 AI 기능을 체감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AI PC를 지목하고 이같이 말했다. AI PC는 네트워크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보안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했다.

그는 “개인·기업 정보를 학습한 AI가 편의성 기능을 제공하는 형태인 만큼 AI PC에서 보안 성능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HP는 외부 소프트웨어(SW) 개발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보안 프로그램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를 AI PC에 지원해 보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는 사이버 공격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대응을 마련하는 백신 SW다. 보편화되지 않은 바이러스, 악성코드로부터 개인·기업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HP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차세대 비즈니스용 AI PC '엘리트북 울트라'에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를 탑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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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I PC 'HP 옴니북 X(왼쪽)와 'HP 엘리트북 울트라'.

김 대표는 AI PC 저변 확대를 위해선 “맞춤형 AI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제공하는 정보에 초점을 맞춰 학습한 AI가 업무 맥락에 맞는 답을 제시해야 AI PC에 효능감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AI에 학습시키기 어려운 민감한 데이터도 활용하도록 AI PC에 자체적인 AI 솔루션 'HP AI 컴페니언'을 내장했다”며 “고객은 원하는 데이터만을 학습시켜 정확도가 높은 자료 요약본, 업무와 관련한 인사이트를 HP AI 컴페니언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HP코리아는 AI PC가 회사 비전인 '퓨처 레디(미래를 준비하자)'에 부합하는 신사업으로 평가하고 AI PC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소비자용, 비즈니스용, 게이머용 등 유형별로 요구하는 기능에 최적화한 AI PC를 앞으로도 선보이는 것이다.

김 대표는 “AI PC를 기존 PC 제품의 연장선이라고 보기보다 아예 새로운 플랫폼으로 생각한다”며 “AI 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고객 유형을 충족하도록 AI PC 포트폴리오를 확대겠다”고 밝혔다.

이어 “IT 인프라가 뛰어나 대표적인 테스트베드로 손꼽히는 국내 시장에 HP AI PC를 출시한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AI PC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