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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 4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참가해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미국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ESS용 배터리 납품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6.3기가와트시(GWh), 금액은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과 모듈, 렉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로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를 37%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ESS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어 삼성SDI는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해왔다. ESS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장악해왔는데, 삼성SDI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에라에너지 ESS용 배터리 공급 추진과 관련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