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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화성 공장화재 사고 발생 이후 사고 대응과 수습의 전 과정을 유가족 입장에서 정리·점검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9일 오후 3시 화성 공장화재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과 4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유족들은 이날 “관심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파견회사에 본인(유족)이 비상연락처로 등록된 것으로 아는데 지금까지도 파견회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유족이 일일이 수소문해서 사망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김 지사에게 토로했다.

김 지사는 먼저 유족에게 사건 개요와 당일 사고 대처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신속하게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에게 연락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파견회사 미연락 등 유가족이 겪으신 사례를 정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소방재난본부부터 안전관리실, 복지국, 노동국, 기후환경에너지국 등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당시부터 화재 진압,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 현장 점검 등 사고 대응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준비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된 불법 파견과 도급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고, 같은달 24일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통화한 데 이어 25일에도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와 통화하며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