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은 미래 세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환경 관리,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이 포함된다. 그린테크(Green technology), 즉 친환경 기술은 지속가능한 발전 과정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Elon Musk), 빌 게이츠(Bill Gates)와 같은 리더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최전선에서 해당 기술들을 지원하고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하에 테슬라는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장려함으로써 전기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최첨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있어 친환경 기술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이번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에 대해 3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첫 번째, 재생 에너지 혁신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대변되는 ESG와 함께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시급하게 실행해야 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친환경 기술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부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스마트 그리드 기술에 이르기까지 환경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고안된 광범위한 혁신을 포괄한다.
친환경 기술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는 전기 자동차(EV:Electric Vehicles)의 도입이다. 테슬라와 같은 회사는 EV를 일반 대중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발전, 특히 저렴한 장거리 배터리 개발은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미 전 세계 EV 재고가 1000만 대를 넘어서며 친환경 기술의 수용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에너지 최적화다. AI 기반 시스템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고 유지 관리 요구 사항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의 스마트 그리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일례로 구글의 AI기반 프로그램 개발기업인 딥 마인드(DeepMind)는 AI를 사용하여 데이터 센터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4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및 효율성 향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 번째, 폐기물 관리 및 수자원 보존이다. 친환경 기술은 에너지 생산 외에도 폐기물 및 수자원 관리에도 혁명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베올리아(Veolia), 수에즈(Suez)와 같은 기업은 폐기물을 귀중한 자원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깨끗한 물 접근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는 폐기물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며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물을 정화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발전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친환경 기술의 잠재력은 환경적 이점을 넘어, 경제적 이점도 상당하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대 24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보다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을 비즈니스 운영에 통합하려면 인재와 기술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은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여기에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위험한 것은 진화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리더는 친환경 기술 이니셔티브를 옹호하고 조직의 변화를 주도해 실험과 적응을 촉진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친환경 기술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윤택한 미래를 위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김태형 단국대 대학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SW 디자인 융합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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