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피, 무선 BMS용 RF 테스트 장비 개발…“단일 박스로 가격 최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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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피 '원 박스 W-BMS' 장비. (사진=비아이피)

비아이피가 단일 박스로 구성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용 RF 성능 계측 장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품은 신호 발생기와 스펙트럼 분석기 등 여러 계측기를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BMS는 배터리의 전류·전압·온도를 측정해 최적의 성능 발휘를 돕는 솔루션으로 생산 과정에서 성능 검사를 위한 RF 계측 장비가 사용된다.

회사는 기존 BMS RF 테스트 장비의 경우 다수의 케이블을 연결해 구조가 복잡하고 부피도 크지만, 단일 박스로 구현해 제품을 단순화하고 크기도 줄여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장비보다 크기가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진다고 부연했다.

비아이피는 통합·단일화로 구성품 개수가 줄어 단가도 낮췄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70~80% 낮아 배터리 기업의 투자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제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협업했다. BMS에는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BMIC)이 탑재되는데, RF 테스트를 위해선 반도체 정보를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칩 메이커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비아이피는 배터리 제조사와 모듈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BMS RF 성능 계측 장비에 이어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와 무선 핸들 등 자동차 관련 부품을 원 박스 솔루션으로 출시해 무선 테스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