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가 통신비 비교·가입 서비스를 출시하며 통신판매중개 역할까지 나서고 있다. 요금 비교부터 개통, 연계 할인혜택 등으로 고물가 속 생활 밀착형 혜택을 늘린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는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 4개사 알뜰 요금제 비교·가입이 가능하다. 월 500원부터 5만원대까지 카카오페이가 엄선한 다양한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페이 단독 결합 상품 등 더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요금제 비교뿐 아니라 '알뜰한 통신 뉴스'서비스로 알뜰폰 요금제 이해도도 높인다. 알뜰폰이 낯선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안내하고,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품질 문의, 가족 결합이나 멤버십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도 담았다.
토스는 '휴대폰 요금제' 탭에서 인터넷·통신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모바일 요금제와 LG유플러스 5G 요금제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아낄 수 있는 통신비 계산하기' 기능으로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와 휴대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아낄 수 있는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제휴카드와 데이터 캐시백, 토스페이 캐시백 등을 연계해 사용자 실질 체감 혜택을 높였다.
핀크는 지난해부터 알뜰폰 요금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모두의 요금제)'와 손잡았다. 고객 통신 생활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찾고, 개통까지 연결한다. 핀크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60여개 알뜰폰 사업자 1600여개 요금제 비교·가입이 가능하다.
핀테크 플랫폼들은 통신비 비교·가입으로 보다 경제적인 지출·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상품 등 독자 통신요금제도 선보이며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로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서 한번에 통신 요금제를 비교하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통신비도 아끼려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