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볼루스 CEO “대웅제약 '주보', 고품질 경쟁력 확보”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아타제디 CEO의 이번 방문은 보툴리눔 톡신 '주보'의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아 대웅제약의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9년 아시아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고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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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CEO(왼쪽)와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웅제약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 계약은 에볼루스 창립 당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이었다”며 “임상 및 미국, 유럽 등 허가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매출을 최대 2억6500만달러(약 3650억원)로 전망하고 있고, 2028년까지 7억달러(약 9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에볼루스는 '누시바(NUCEIVATM)'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공략에도 힘을 내고 있다. 현재 누시바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판매 중이다. 모아타제디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호주, 스페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향후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꾸준한 연구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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