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가 이용자 16만명을 돌파했다.
제타는 이용자가 원하는 AI 캐릭터를 생성해 상호작용하며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캐터랩의 자사 생성형 AI 및 경량언어모델(SLM) 기술이 적용됐다.
5월 말 기준 제타 내 생성된 캐릭터 수는 약 19만 개이며, 이용자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34분, 주 평균 사용 시간은 약 7시간으로 집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가 아닌 이용자가 입력한 대화 수는 5월 한달간 약 1억30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스캐터랩이 개발한 유명 AI 챗봇인 '이루다'를 비롯해, ENFJ 미대생 '강다온', '일진녀 수현' 등이 인기다.
스캐터랩은 제타 흥행 배경으로 이용자들이 몰입감 높은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용자가 만들고 싶은 캐릭터의 이미지, 이름, 특징 등을 제타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생성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해당 내용을 캐릭터와 나누는 대화 및 스토리에 반영한다.
이용자는 로맨스, 판타지,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강력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일상 대화를 넘어 각종 행동 지시, 심리 묘사도 가능하다. 하나의 플롯에 여러 인물을 등장시킬 수도 있어 AI와 함께 웹소설을 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제타는 유저들에게 강력한 도파민을 선사하는 새로운 유형의 AI 콘텐츠”라며 “더욱 높은 몰입감과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제타 내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